바게트 하나만 사러 갔다가 진열대 앞에서 한참 고민하게 되는 빵집이 있습니다. 부산 전포동의 바게트제작소는 이름 그대로 바게트를 중심에 두되, 전통 바게트에서 통밀·현미·마늘·명란·초코바게트까지 선택지를 넓힌 곳입니다. SBS 《생활의 달인》 1045회 ‘빵의 전쟁-부산 최고의 바게트’ 편에서는 부산의 여섯 베이커리가 저마다 다른 숙성과 식감으로 바게트를 완성하는 과정이 소개됐습니다.

매장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대로199번길 19 1층에 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에서 가까워 서면과 전포를 함께 걷는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10:00–21:00이며 수요일은 쉽니다. 전화번호는 051-928-0585입니다.

바게트를 고르는 세 가지 기준

처음 방문한다면 전통 바게트, 유기농 통밀 바게트, 초코바게트 세 종류부터 차이를 잡아보면 편합니다. 전통 바게트는 단단하게 구운 껍질과 밝은색 속살의 대비가 중심입니다. 별도의 속재료가 없어 껍질이 얼마나 얇고 바삭하게 부서지는지, 속살이 얼마나 탄력 있게 찢어지는지를 보기 좋습니다.

유기농 통밀 바게트는 전통 바게트보다 속살 색이 짙고 곡물의 결이 드러나는 메뉴입니다. 담백한 바게트를 찾으면서도 통밀 특유의 고소한 방향을 원할 때 고르기 쉽습니다. 두 메뉴 모두 한정 판매로 안내되므로 늦은 오후 방문이라면 남은 수량부터 확인하세요.

초코바게트는 바게트의 긴 형태와 질감을 유지하면서 코코아 반죽과 초콜릿을 더한 달콤한 쪽의 선택지입니다.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디저트가 아니라 씹는 맛이 있는 빵에 초콜릿 풍미를 더한 구성이라 전통 바게트와 비교해 먹기 좋습니다. 다크초코피칸은 바게트가 아닌 별도 빵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이름이 비슷해도 같은 제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페이지의 음식 사진은 각 메뉴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 만든 재현 이미지입니다. 실제 바게트의 길이, 칼집, 굽기 정도와 초콜릿의 양은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

대표 메뉴인 전통 바게트는 5,000원, 유기농 통밀 바게트는 5,500원, 초코바게트는 6,500원입니다. 바게트류에는 현미바게트 4,500원, 마늘바게트 4,900원, 명란 바게트 5,900원이 있습니다.

바게트 외에는 소금빵 3,000원, 다크초코피칸 4,500원, 에그타르트 3,000원, 아보카도 바게트 샌드위치 9,500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를 섞어 살 때는 기본 바게트 하나와 속재료가 들어간 바게트 하나를 고르면 질감과 풍미가 겹치지 않습니다.

전통 바게트와 유기농 통밀 바게트는 한정 수량 메뉴입니다. 가격이 같더라도 매일 같은 시각에 모든 빵이 한꺼번에 진열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특정 바게트만 사려면 방문 당일 나오는 시간과 남은 수량을 전화로 물어보세요. 메뉴와 가격은 바뀔 수 있으며 매장 표시가 우선합니다.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고르는 법

바게트제작소는 빵 종류별로 나오는 시간이 나뉘어 운영됩니다. 전통 바게트는 오전과 오후에 나오는 일정이 있고, 초코바게트는 점심 이후에 진열되는 시간표가 운영돼 왔습니다. 다만 반죽과 굽기 상황에 따라 실제 진열 시각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분 단위 일정으로 단정하기보다 원하는 빵 이름을 말하고 당일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개점 시간에 맞춰 가면 모든 바게트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늦게 나오는 메뉴는 아직 굽는 중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종류가 모두 나온 뒤에는 한정 메뉴가 먼저 소진될 수 있습니다. 기본 바게트가 목적이면 첫 생산 시간을, 초코바게트와 다른 빵까지 함께 고를 계획이면 메뉴가 겹쳐 나오는 시간을 물어보세요.

바게트 보관과 먹는 순서

당일 먹을 바게트는 껍질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밀폐 상태로 오래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바로 먹지 않을 분량은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눠 냉동하고, 다시 먹을 때 자연해동한 뒤 오븐이나 마른 팬에 가볍게 데우면 껍질의 식감을 되살리기 쉽습니다. 냉장 보관은 빵이 빠르게 마를 수 있어 장기 보관 방법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세 종류를 한 번에 비교한다면 전통 바게트, 통밀 바게트, 초코바게트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기본 바게트의 향과 질감을 먼저 보고, 통밀의 곡물감, 초콜릿의 단맛 순서로 넘어가면 각 제품의 차이가 덜 섞입니다.